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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4]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사회복지가 좋아/아동학대를 말하다 2019. 11. 12. 16:51
오늘 아침에도 혜진(가명)은 교복문제로 아빠와 엄마와 한바탕 싸움이 났다. 중학교 2학년인 혜진이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일이 터졌다. 교복을 입는 문제로 또 다시 아빠와 다툼이 생겼고 아빠는 혜진이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하면서 아동학대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었다.
부모는 혜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혼내서라도 잘못을 바로 잡아보려고 하지만 실제 혜진이한테 행하는 것은 폭력이다. 부모에게 혜진이를 키우는데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도벽에, 거짓말, 무단결석, 핸드폰사용문제 등 매일 크고 작은 문제들도 일으킨다. 부모는 잘못을 했는데도 혼내지를 않는 것이 더 잘못한 것이 아닌가? 라고 나에게 되묻는다.
부모는 혜진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혜진이는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만 보이기에 서로 마음에는 상처만 더 깊어져간다. 그래도 혜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모상담, 양육교육도 받고 있다. 단기간에 변화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아빠와 엄마는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랫동안 갈등이 겹겹이 쌓여있고, 지금은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싶지도 않아 하는 이 가정. 혜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어젯밤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아침 학교에 등교를 했다. 하지만 오늘도 집에는 들어가기를 너무 싫어한다.
참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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