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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춘천여행_ '바람이 불어오는 곳'여행,사진.그리고 설렘 2014. 2. 1. 19:59
제목 :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4.1.31. ~ 2.1.
슬프지만,, 블로그 같은 것을 너무 못한다. 게스트하우스 다녀와서, 사장님부터 모든 것이 너무 좋아서 블로그로 잘 만들어 널리 알리고 싶었지만,, 그냥 “이용후기”가 될 듯...^^;;;
긴 연휴 기간 둘째날 오후...
서울을 갑자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백팩 하나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해바다를 보러 갈까?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거리가 멀다 느껴서 정한 곳이 춘천이었어요.
그리고 이왕 가는 거 힐링이 되었으면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던 중 “나비야”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옥으로 지은 집인데, ‘와~ 여기다!’ 싶었죠~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를 급하게 발권하고, (2층석으로~ 강추합니다.^^)
와플에 계란, 음료수면 출발준비 끝! ㅋㅋ
춘천역엔 저녁 7시 30분이 돼서야 도착했어요. 픽업서비스가 오후 5시 30분 한번 있는 건데 그것도 모르고;; 콜택시 이용하면 되지만,,, 마침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는 다른 손님이 더 있어서 운 좋게 얻어 타고 갔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부끄럼이 많아서 그냥 혼자 방에 쉬면서 책보고 자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오려면 그냥 찜질방을 가는 게 낫다... 싶어 다른 게스트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사장님 이야기, 군대 이야기, 연예 이야기까지^^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만나는 것. 게스트하우스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거기에 다가 사장님께서 직접 지은 한옥까지 정말 멋진 곳이고, 편안한 쉼터였습니다.
특히, 사장님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강원도 지역 문화해설사이시기도 한 사장님께서는 서른 살까지 직장을 다니다가 한옥을 배우는 기회가 생기고 결국엔 이 집을 직접 지으셨다고 합니다. 처음엔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게스트하우스로 변경을 하셨는데 같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 가서 듣고 싶어요^^
저는 나무향기(도미토리)에서 묵었는데, 6인실의 남자 방입니다. 정말 편안하고 잠도 푹 잘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밤에 별도 잘 보이고,, 책도 술술 읽혔습니다. 거의 다 읽어갔던 “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이란 책을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소년 미켈란젤로가 단단하고 투박한 돌을 사랑했듯이. 더 이상 다듬어질 것이 없는 청춘이 있다면 그는 얼마나 재미없는 중년과 노년을 보내게 될까?"
마지막으로,
이 노래가 저의 여행가운데 친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제이래빗이 부른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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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아! 아래는 참고하세요^^
나비야 춘천 게스트하우스 www.춘천게스트하우스.com/
연락처. 박성수 사장님. 010-5377-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