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위기아동지원사업을 담당하며 느낀 점, 리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느 때보다 일상의 큰 변화를 겪은 아동들.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사라지고 큰 위협을 받게 되었다.
코로나로 일자리가 잃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득계층 간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2020년 담당한 사업 중에서도 저소득가정지원사업(위기아동지원)의 비중이 컸었는데, 사업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동 가정들을 찾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돕는 사업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겐 더 가혹한 2020년이었다. 학교 수업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집에서는 온라인 학습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취약계층 아동들은 적절한 학습기기가 없을뿐더러 보호자의 부재로 제대로 된 수업 진행이 어려웠다. 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학교급식 대신 가정에서 먹어야 할 식료품도 많이 필요해지고 균형잡힌 영양도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웠다.
아동이 있는 가정에는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실직하거나 폐업하는 가장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생계 곤란을 겪고 공과금 체납, 건강보험료 미납 등이 늘어나면서 기본적인 음식조차 구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이 생겼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한부모가정의 경우 혼자서 근로활동까지 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와 자녀를 돌볼 시간적/경제적/정서적 여유도 없어 어려움이 많다. 코로나19로 소득도 없어진 상황에서는 정부 보조금만으로 매월 지출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장기화가 될수록 아동들의 피해가 더 커지게 되었다.
난민이나 인도적체류 등 이주배경가정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더 보호를 받기 어렵고 취약해질 수 밖에 없는 ‘사각지대’라고 생각한다. 2020년 한 해에도 이주배경가정의 신청 접수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는데, 상황들을 들어보니 정부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할뿐더러 민간자원연계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 특별지원으로는 식료품키트부터 온라인학습기기, 선불카드 형식 생계비, 마스크 등이 있었고, 위기아동지원으로는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임시주거비 등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힘든 2020년 한 해였지만,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한 2020년이다.
혹시나 블로그 보실 분은 없겠지만, 참고로 세이브더칠드런 위기아동지원사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둡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생계비 지원 식료품, 방한복, 생필품, 난방비 등 지원 교육비 지원 보육료, 입학료 및 수업료, 교재비, 급식비, 특기활동비 등 지원 의료비 지원 병원 검사, 치료·수술비, 의료기기 대여비 등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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